치앙마이여행

치앙마이 일상

케빈_Kevin 2017. 8. 24. 13:36










잃어버린 인간의 얼굴을 찾아야 한다.

저기 부유하는 먼지가 그림이고, 시다.

들판 끝에 물드는 노을이 예술이다.

빈 논에 오는 눈이 그림이다.


전기줄을 물어뜨는 바람 소리가 음악이다.

농부들이 널어둔 벼가 그림이다.

내 삶이 예술이다.

내 앞에 서 있는 네가 시이고, 그림이고, 영화다.

 


김용택<심심한 날의 오후 다섯시 중>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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